우리와 동병상련의 역사를 가진 이스라엘, 그들을 이해하면서 우리를 이해하게 되고, 그들의 방향을 분석하면서 우리의 방향을 가늠 지어볼 그들은 좋은 파트너입니다.
1. 이스라엘의 건국에 도움을 준 나라들
이스라엘의 건국은 여러 나라의 이해관계가 닿았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1.1. 미국
이스라엘 건국에 외교적 지원을 한 대표 국가로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 독립선언 후 미국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이에 즉시 승인하였습니다.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의 독립을 인정한 최초의 나라이며 이후 국사 및 경제 지원을 하면서 이스라엘의 성장에 기여하였습니다.
1.2. 소련
소련은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불할 결의안이 통과되는 데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또한 체코슬로바키아를 통해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여 초기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소련의 지원은 냉전과 중동 정치 상황 변화로 약화되었으나 건국 초기 당시에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1.3. 체코슬로바키아
소련의 지원 하에 이스라엘의 무기 공급 경로 역할을 하였고, 이스라엘이 독립 전쟁에서 사용한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하였습니다.
1.4. 프랑스
1950년 부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군사, 기술, 외교적 지원을 제공하였습니다. 1956년에 수에즈 위기 당시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가 공동 군사 작전을 하였고 이후 이스라엘 초기 핵 프로그램 기술에 지원한 국가로 프랑스와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였습니다.
1.5. 유엔(국제사회)
947년 팔레스타인 분할 결의안 (결의안 181호 유대인과 아랍인 국가로 나누는 의안)를 통해 국가 건설기반을 마련합니다.
2. 이스라엘의 주적
2.1. 이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서로가 주적인 상태이며 팔레스타인과의 연대 차원에서 하마스와 헤즈볼라 같은 무장 조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2. 시리아
1967년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 골란고원을 둘러싼 영토 문제로 오랫동안 갈등상태 입니다. 시리아 내전 중에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 세력들이 시리아 내에 주둔하게 되면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적 영향력 확장을 막기 위해 시리아 내 목표물을 공습했습니다.
2.3. 레바논
이스라엘과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이며, 레바논 내 무장조직 헤즈볼라와의 대립에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기반이 있지만 이란의 지원을 받으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를 위협으로 간주해 레바논 남부와 국경 지역에서 군사 활동으로 헤즈볼라 무기고나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삼은 공습을 감행하기도 합니다.
2.4. 팔레스타인
이스라엘과의 갈등은 가장 오래되고 복잡한 분쟁 중 하나입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세력 하마스와 서안 지구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이 있고,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및 상호 보복공격이 자주 일어납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 지구와 동예루살렘 지역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며 독립 국가로서의 지위를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3. 이스라엘이 견제할 필요성이 있는 국가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연맹의 위임 통치 권한을 받아 레바논과 시리아를 통치했고 1943년 레바논 독립 이후에도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깊은 유대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레바논의 주권과 안정을 존중하는 명분으로 헤즈볼라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으며, 이를 강하게 제재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20년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건 이후 프랑스는 레바논 정부의 부패 개혁과 정치적 안정을 촉구하며 중재자로 나섰고, 이를 통해 레바논 내 영향력을 강화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의 헤즈볼라 영향력을 억제하고자 했으나 프랑스의 정치적 개입으로 레바논의 기존 권력 구조를 유지하게 만들어 버리는 부작용을 견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프랑스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방산산업과 천연자원을 뒤에 두고 앞으로는 평화와 안정을 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하게 지켜봐야 할 사항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해양 경계선이 명확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양 천연가스와 석유자원에 대한 권리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중해 동부 해역에서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발견되면서 중동의 에너지 자원에 대한 긴장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양국의 해양 경계선에서 이스라엘이 카나와 카리쉬 가스전을 개발하자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간주하며 서로 다른 해상 경계선을 주장함에 따라 채굴로 인한 갈등이 격화되었습니다.
레바논 내 무장 세력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가스전 개발을 군사적 도발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해양 플랫폼을 공격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고하였고 이스라엘이 해상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적 준비 태세를 강화하게 됩니다. 미국이 2022년 10월에 양국 간 해상 경계 합의안을 제안해 대립이 잠시 완화되었습니다. 합의안에 따라 레바논은 카나 가스전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게되었지만 정치, 군사적 갈등이 해소되지는 않았고 에너지 자원을 두고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