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국교가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지나가면서 독특하게 남겨진 화려하고 정교한 건축유산이 곳곳에 남아있는 멋진 나라입니다.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꽃무늬들과 건축물들을 보면서 스페인 사람들은 물과 분수대, 아치와 돔, 첨탑과 고딕양식, 정교한 안뜰, 스테인드글라스, 명상을 위한 공간에 대한 애착들을 골고루 볼 수 있습니다.
문화적 다양성이 담긴 스페인에서 사람들과 가까이 만나 접하게 되는 식사문화를 통해 현지 전통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정 에티켓들을 소개합니다.
1. 스페인의 따뜻한 분위기
스페인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이 관례라면 스페인 사람들은 인사할 때 베소스(양 뺨에 뽀뽀)로 인사합니다. 직업이나 공식적인 상황에서는 악수하는 것이 통례적이지만 개인적인 상호작용에서는 이렇게 친근하게 표현합니다.
사람에 의해 아늑한 분위기를 얻었다면 이번에는 주변 장식물을 살펴보면 소박한 장식, 부드러운 조명,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가 눈에 띄게 됩니다. 나무 기둥 천장이나 타일 바닥 등 스페인의 문화 및 건축 역사를 연상시키는 전통적인 특징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가 고파져서 식당을 찾은 우리가 맞닥트릴 문화적 차이점은 식사 시간대가 다른 점입니다. 스페인은 점심일정이 오후 2시~4시 까지입니다. 저녁은 8시~9시 쯤 시작되며 10시는 피크타임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저녁 식사에 시간을 쏟습니다. 저녁 약속이 되어있다면 몇 시간을 보낼 것으로 각오를 해야합니다.
또한 음식을 다 먹었다고 영수증을 청구해서 서둘러 떠나는 것은 암묵적인 에티켓을 벗어나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식사에 긴 시간을 투자하므로 최소 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와인 한 잔을 마시고 대화를 즐기며 저녁 시간이 흘러가면서 분위기에 흠뻑 젖어보면 어떨까요?
2. 스페인의 공유문화, 타파스
스페인의 핵심 요소는 타파스입니다. 독특한 식사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타파스는 테이블에서 공유할 수 있는 작은 접시 또는 애피타이저로, 다양한 맛과 질감을 제공하는 첫 관문입니다. 동네 잡화점을 방문하든 고급 레스토랑을 방문하든 타파스 문화는 스페인에 깊이 뿌리박혀 있습니다.
서비스를 받게 되면 팁에 대해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은 팁이 의무인 나라는 아닙니다. 직원의 세심한 서비스가 인상깊고 좋았을 때 제공하면 이 팁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럴 때는 잔돈이나 청구금액 5~10%를 주는 것이 깔끔한 행동입니다.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는 10% 정도가 좋겠지요? 뭐든 과도한 것은 예의에서 벗어나기 쉽습니다.
타파스를 제공받게 되면 그 형태와 종류가 다양합니다. 베샤멜과 하몽을 채운 바삭한 크로케타, 식초에 절인 신선한 보케론(멸치), 아이올리와 함께 제공되는 매콤한 파타타 브라바스 등등 어떤 형태로든 조합되어서 나옵니다. 타파스는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므로 주저하지 말고 먹어보는 시도를 해보세요. 나눔은 스페인 식사의 핵심이며, 레스토랑에서 타파스를 사용하면 단 하나의 요리에만 전념하지 않고도 다양한 요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스페인의 리듬감
레스토랑 타이밍은 잠깐 언급한 것과 같이 점심은 보통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입니다. 저녁은 오후 8시가 되어야 문을 열며, 저녁 식사 피크 시간은 오후 10시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더해 여유로운 시간을 좋아하는 스페인의 특징 중 하나는 오후에 많은 기업이 몇 시간 동안 문을 닫고 낮잠에 드는 시간을 수용합니다. 이 리듬은 스페인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때문에 식사도 늦게 시작해서 밤늦게까지 끝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식사에 임하세요. 레스토랑이 붐비는 늦은 시간에 현지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독특한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많은 스페인 사람들은 여러 코스에 이어 커피나 디저트를 즐기며 식사를 계속합니다.
스페인 사람들의 마냐나(내일)라는 말은 서두르지 않고 일을 완수해가는 삶의 접근 방식을 잘 나타냅니다. 낮잠시간에 상점이 몇 시간 문을 닫을 수도 있고, 약속한 누군가가 조금 늦게 도착할 수 있지만 무례하다고 간주하지 않습니다. 일정과 약속에 대한 여유로운 태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느린 속도에 적응하는데 우리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스페인 식사 예절
레스토랑에 들어갈 때, 소규모 또는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도 직원에게 친근하게 "홀라" 또는 "부에나스 타르데스"(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 단순한 인사 표시가 큰 도움이 됩니다. 서버가 접근해오면 자신감을 가지고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지으세요.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스페인에서는 개인적 유대감 형성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할 때 타파스를 통한 음식 공유나 식탁에 올릴 요리를 제안해보거나 다른 사람들이 추천하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으로도 자신이 스페인 식사 공동체에 포함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음식에 대해서 주저하지 말고 칭찬하거나 요리에 대해 질문하세요. 이로 인해 자신의 요리에 자부심을 갖고 관심을 보여주며 도움이 되는 추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사의 여유로운 속도를 따라가보세요. 그들은 식사를 서두르지 않으며, 메인 코스가 끝난 후 커피나 디저트를 여유롭게 즐기고 있을 겁니다. 서두를 필요도 없습니다. 너무 일찍 계산을 요구하는 것은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내어 긴장을 풀고 식사가 자연스럽게 펼쳐지도록 놔두는 것은 스페인 생활 방식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내심은 종종 직원들의 따뜻함과 친절함으로 보답됩니다.
처음 여행하는 사람에게 정통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은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의 경험입니다. 환영하는 분위기부터 느리고 신중한 식사 속도, 다양한 타파스를 나누는 즐거움을 현지 관습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요리를 시험해보고, 제공되는 모든 것에 시간을 들여 경험해보세요.